
1. 줄거리
영화는 2001년 J.K. 롤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국과 미국에서 합작으로 만들었습니다.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총 8편이 되는 해리포터 시리즈 대서사시의 막을 여는 영화입니다.
어느 늦은 밤 두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강보에 싸인 작은 아이가 있습니다. 이들은 호그와트의 교수 알버스 덤블도어와 미네르바 맥고나걸, 그리고 관리인 루베우스 해그리드입니다. 이들은 고아가 된 아기, 해리 포터를 그의 유일한 친척인 머글(비마법사) 이모와 이모부 페투니아와 버논 더즐리에게 맡깁니다.
10년 후, 해리는 더즐리 집 계단 밑의 작은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해리는 더즐리 부부의 친아들 두들리와는 다르게 그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해리는 11번째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 앞으로 온 편지를 보게 됩니다. 버논 이모부는 해리에게 편지를 쓸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해리가 들고 있던 편지를 뺏어듭니다. 편지를 보고 화들짝 놀란 이모부는 해리가 편지를 읽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같은 편지가 계속 와도 결코 편지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리가 읽을 때까지 편지가 올 작정인지 기이하게도 편지가 집안으로 무섭게 날아들고 이를 참지 못한 더즐리 가족은 해리가 이 편지를 하나라도 읽게 하느니 도망가겠다는 심정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가의 오두막으로 해리를 데리고 갑니다. 그러나 해리의 생일날 새벽에 그 오두막으로 해그리드가 찾아옵니다. 거인같이 큰 체격의 해드리그를 보고 모두 말을 잃지만 해그리드는 해리가 아직 강보에 싸인 아이처럼 보이는지 그에게는 다정히 편지와 생일케이크를 건네주며 해리가 읽고 싶었던 그 편지, 호그와트 마법학교 입학 통지서를 전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해리의 부모님 제임스와 릴리가 볼드모트라는 이름의 어둠의 마법사에게 살해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더즐리 부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해그리드와 다이애건 앨리로 향합니다. 처음 들어간 마법사들의 세계에 눈이 휘둥그레진 해리는 자신이 마법사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가 해리의 부모님을 살해하고 해리까지 살해하려 할 때, 그 살인 저주가 반사되어 해리의 이마에는 번개모양의 흉터를 남기고 볼드모트는 증발해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놀란 것도 잠시, 해리는 학용품과 자신의 손에 들어와 신비로운 빛을 뿜던 지팡이, 그리고 해그리드가 선물해 준 흰 올빼미 해그위드를 가지고 호그와트 급행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킹스크로스 역으로 향합니다.
호그와트로 향하는 여정 중에 그와 동급생인 론 위즐리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만납니다. 호그와트에 도착한 이 세명은 웅장한 호그와트의 대연회장에 놀라며, 마법의 분류모자를 통해 그리핀도르로 기숙사 배정을 받게 됩니다. 세명의 호기심 많은 동급생은 여러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이 시리즈의 삼총사가 됩니다.
2. 등장인물
1) 해리 포터
정의감이 강하고 상냥한 성격의 주인공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마법세계에서 큰 전설을 만들어 갑니다. 어린 시절 볼드모트에게 부모를 잃고, 자신도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얼굴에 번개모양의 상처 하나만 남은 채 살아남은 아이가 됩니다. 기숙사를 배정할 때 마법의 분류모자는 해리 포터에 대해 네 기숙사의 덕목을 골고루 타고난 인재라고 설명하며 특히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했는데, 용기가 가득하며 정의롭고 타고난 재능도 있는 데다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야망도 있다고 표현합니다.
2) 론 위즐리
삼총사 중에서 가장 평범한 '보통'에 가까운 캐릭터로 위즐리 패밀리의 빨간 머리와 주근깨가 특징인 귀여운 개그 캐릭터입니다. 그는 위즐리 가문의 일원으로 대가족의 다정한 분위기에서 자라왔습니다. 론의 유머와 따듯한 마음은 영화에서 많은 장면에서 웃음을 주며 또 모험을 거듭하며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능력은 지극히 평범하거나 살짝 뒤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삼총사를 위기에서 구하기도 하는 의리와 용기를 보여줍니다.
3)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부모님 두 분이 치과의사로 머글(비마법사) 태생인 캐릭터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우등생입니다. 매우 똑똑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이 높으며 마법에 대한 지식도 풍부합니다.그러나 오지랖이 넓고 융통성이 없는 캐릭터로 초반에는 론에게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핼러윈 축제 때 해리와 론이 트롤에게서 그녀를 구해준 후로 친해졌고, 이 인연이 시리즈 끝까지 이어지는 해리포터 삼총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지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덕분에 삼총사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나갑니다.
3. 총평
해리 포터는 영화로 8편이기 때문에 상당히 긴 여정이 될 것 같지만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꼭 소개하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특별히 첫 번째 챕터인 마법사의 돌은 초중반부에 이 해리 포터의 세계관을 소개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 때문에, 웅장하고 신비로운 장면들과 분위기, 영화의 테마 OST 등이 압도적으로 멋지게 느껴집니다. 호그와트의 경관과 퀴디치 경기, 마법과 모험과 같은 환상적인 장면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라서 그런지 마법사의 세계를 세밀하게 재현하며, 시각적 효과와 디자인이 뛰어나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사람인 것처럼 마법의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나이와 같은 아이들이 봐도 너무 재미있고, 어른이 봐도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는 판타지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릴 때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저도 주인공들과 성장한 느낌으로 봤던 영화라 이 영화 자체가 저의 어린 시절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기억에 어렸을 때 저도 해리처럼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지팡이를 타는 상상도 하고요. 이 영화는 어린 시절의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법과 꿈이 가득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며,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혹시나 이 시리즈 아직 못 본 분들이 있다면 정주행을 추천합니다.